중국 전통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지형도가 변화하는 시기에 중의학의 재정립을 모색한 책

당종해는 중국의 전통의학을 철저히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양의 과학과 의학을 전적으로 배척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서양의 지식을 통해서 중국의 의학을 더욱 풍요롭게 해석할 수 있으며, 반대로 중국 의학을 통해 서양 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런 이유로 회통(匯通)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둘 사이의 결합을 시도했다. 물이 돌아서 모인다는 ‘회’의 의미처럼, 그는 서양 근대의학과 중국의 전통의학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쓴 『중서회통의경정의』는 중서의학 사이의 지형도가 변화하는 시기에 요구되던 중의학의 재정립을 모색한 책이고, 타자인 서양의학을 그대로 수용했던 일본과는 달리 새로운 방식의 근대화 길을 모색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옮긴이의 말

해제 | 당종해(唐宗海)와 『중서회통의경정의(中西匯通醫經精義)』
일러두기

서문[敍]
범례[例言]

상권
1. 인체의 음양(人身陰陽)
2. 오장이 생성하는 것(五臟所生)
3. 오장에 연결된 것(五臟所屬)
4. 오장이 저장하는 것(五臟所藏)
5. 오장이 주관하는 것(五臟所主)
6. 오장과 육부의 결합(臟腑所合)
7. 오장육부의 기능(臟腑之官)
8. 오장과 구규(五藏九竅)
9. 남녀의 생식기능(男女天癸)
10. 혈기의 생성(血氣所生)
11. 영위의 생성과 교차(營衛生會)
12. 육경과 육기(六經六氣)
13. 육경과 육기의 주치(經氣主治)
14. 십이경맥(十二經脈)
15. 충맥ㅇ임맥ㅇ독맥ㅇ대맥(衝任督帶)

하권
16. 인체의 총론(全體總論)
17. 오장을 상하게 하는 원인(五臟所傷)
18. 오장이 싫어하는 것(五臟所惡)
19. 오장육부의 병증(臟腑爲病)
20. 제 병의 귀속(諸病所屬)
21. 사시에 잘 걸리는 병(四時所病)
22. 장부에 쓰는 통치(臟腑通治)
23. 형체를 보고 안색을 살핌(望形察色)
24. 소리를 듣고 병증을 구분(聞聲別證)
25. 원인을 물어서 살핌(問察原委)
26. 진맥에서 중요한 점(診脈精要)
27. 처방을 살펴서 치료함(審治處方)
28. 기미와 음양(氣味陰陽)
29. 성미에 따른 적당함과 꺼림(性味宜忌)
30. 칠방과 십제(七方十劑)

원문
참고문헌
찾아보기
문명총서 발간사